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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원인과 예방

임신 후 모르면 위험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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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원인과 예방

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소중한 여정이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임신이 순조롭게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전체 임신의 약 10~15%는 자연유산으로 이어지며,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오늘은 임신부와 예비 부모가 꼭 알아두면 좋은 유산의 주요 원인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태아의 염색체 이상

임신 12주 이내에 일어나는 자연유산의 절반가량태아 염색체 이상이 원인입니다.

  • 수정란은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세포 분열을 거듭하며 성장합니다.

  • 그러나 염색체에 결함이 있으면 성장 과정에서 발육이 멈추고 결국 태아가 사망하면서 유산으로 이어집니다.
    👉 이러한 경우는 예방이나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 자궁근종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혹 덩어리를 근종이라 합니다.

  • 위치에 따라 난임이나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특히 수정란이 착상하는 자궁내막과 가까이 있을수록 유산·조산 가능성이 커집니다.

  • 근종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3. 자궁 기형

자궁의 모양이나 위치가 기형일 경우, 수정란 착상에 문제가 생겨 유산 위험이 있습니다.

  • 임신 중 발견하면 치료가 어렵고, 상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나 임신 전 발견한다면 자궁 성형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 기형이 있어도 수술 없이 임신 가능한 경우도 많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4.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이 있어야 할 위치(자궁 안쪽)가 아니라 난소·나팔관 등 다른 곳에 존재하는 질환입니다.

  • 수정 및 착상을 방해해 난임과 자궁외임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자연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5. 골반염과 질염

가장 흔한 자궁 질환 중 하나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자궁·난관·난소로 번집니다.

  • 이로 인해 난관·자궁내막 이상이 생겨 유산 및 난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평소와 다른 질 분비물이나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자궁경관무력증

임신 중 태아와 양막을 지탱해야 하는 자궁경부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 작은 자극에도 양막이 벌어지고 양수가 터져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임신 14주 전후에 자궁경관을 묶는 봉축술을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7. 자궁외임신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난관이나 복강 등 다른 부위에 착상된 경우입니다.

  • 대부분 난관에 착상하며, 발육이 멈추거나 난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난관 파열 시 복부 출혈·저혈압·쇼크 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 수술로 난관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다른 난관과 난소가 남아 있으면 임신이 가능합니다.

  • 단, 자궁외임신을 경험한 여성은 다시 발생할 확률이 7~15%로 증가합니다.


8. 정신적·물리적 충격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과로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유산 위험을 높입니다.

  • 난소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착상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임신부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9. 임신부의 질환 및 면역학적 이상

  • 내분비 질환: 갑상샘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은 유산 위험을 높입니다.

  • 생활습관 요인: 과도한 음주, 영양실조도 위험 요인입니다.

  • 감염성 질환: 인플루엔자,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감염도 영향을 줍니다.

  • 면역학적 이상: 부부 간 면역이 지나치게 닮아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면, 태아 혈류 공급이 막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10. 습관성 유산

자연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면 습관성 유산이라 합니다.

  •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원인: 자궁 형태 이상, 자궁경관무력증 등

  • 치료: 자궁 성형 수술, 자궁경관 봉축술(자궁경부 꿰매는 수술) 등으로 예방 가능합니다.



유산의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처럼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정기 검진, 생활습관 관리, 조기 진단으로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부 본인과 가족 모두가 작은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오늘 알려드린 유산의 원인을 꼭 기억해 두세요. 🌷